검색결과
-
<영상앨범 산> 아오테아로아, 길고 흰 구름의 땅 – 뉴질랜드 아오라키 마운트 쿡뉴질랜드 아오라키 마운트 쿡. 사진 : KBS 2TV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풍요로운 자연을 품은 마운트 쿡 국립공원의 후커 밸리 트레킹에 이어 다시 여정을 시작한다. 뉴질랜드가 청정한 자연을 지킬 수 있었던 비밀은 인간의 노력은 물론, 자연이 하는 대로 따르고 그 속에서 인간도 자연의 한 구성원으로 함께 공존하는 것에 있다. 어디에 시선을 두어도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태초의 자연이 숨 쉬는 곳, 뉴질랜드의 맑고 순수한 대자연의 품으로 산림교육전문가 이상은 씨와 기업인 김태훈 씨가 떠난다. 푸른 대지를 달려 도착한 곳은 서던알프스산맥이 굽어보는 자리에 위치한 테카포 호수(Lake Tekapo). 사막과 같이 쩍쩍 갈라진 메마른 땅을 지나자 광대한 호수가 일행을 반긴다. 푸른 쪽빛에 우유를 풀어놓은 듯한 ‘밀키 블루’ 물빛으로 유명한 테카포 호수는 세계에서 별 보기 좋은 곳 2위로 선정되면서 매년 외국에서 수만 명의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찰랑이는 호수의 물결 소리를 듣고 있자니, 잠시 앉아 피로한 다리를 쉬어주고 싶다. ‘테카포(Tekapo)’라는 지명은 이 지역을 처음 발견한 마오리족의 언어로 '밤에 서둘러 떠나다'를 뜻하는 ‘Takapō(타카포)’에서 유래됐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 어울려 공존하듯, 마오리족과 이주민들도 자연스레 더불어 살고 있다. 이어서 테카포 호수 근처에 있는 ‘선한 양치기의 교회’에 닿는다. 개척시대 이 지역에 정착해 양을 치며 산 이주민들을 기념하기 위해 1935년에 세워진 교회다. 산과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놓여 있어 세계 많은 사진작가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아무것도 없었던 이주민들이 힘든 마음을 고하고, 함께 모이기 위해 만든 이곳은 지금도 누구나 들어가 기도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고, 종파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선한 양치기의 교회’는 헤리티지 뉴질랜드에 의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캠퍼밴을 타고 테카포시를 벗어나 아오라키 국립공원 헬기장에 도착한다. 뉴질랜드 여정의 백미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 국립공원의 품안으로 헬기를 타고 올라갈 예정이다. 서던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이 솟아있는 설국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마운트 쿡의 전문 산악가이드인 로이와 함께 부푼 기대감을 안고 헬기 투어를 시작한다. 고도 2,000m가량을 올리며 만년설산 한복판을 가르자, 올려다 볼 때보다 훨씬 더 거대한 산맥의 자태와 두텁게 쌓인 만년설이 기대감과 함께 경외감을 일으킨다. 마침내 내려선 해발 2,700m ‘태즈먼 새들(Tasman saddle)’. 마치 시공간을 건너 뛰어 온 것처럼 비현실적이고 신비로운 모습에 경탄이 절로 나온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정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히말라야를 오르기 전 등반 훈련을 했던 아오라키 마운트 쿡. 험준한 산세와 암석의 질, 빙하로 덮인 암벽이 히말라야와 닮았기 때문이다. 눈부시지만 곳곳에 위험이 도사린 설원을 지나 일행이 묵을 켈만 산장을 향해 간다. ‘켈먼 산장’은 한 여성 산악인의 부모가 딸을 기리며 세운 곳으로 아오라키 마운트 쿡을 트레킹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예약 없이 머무를 수 있다.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인류의 지속가능 발전 기후위기 극복이 가장 중요”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세상에 자연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이룬 모든 것이 기후변화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기후 위기부터 극복해야 합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5일 용인특례시 에이스 홀에서 열린 제2회 탄소중립 명사 초청 특강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강은 용인특례시가 ‘2050 탄소중립 비전 선포 원년’을 기념해 개최했다. 특강에는 시 공직자,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은 반기문 전 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반 전 총장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과 유엔사무총장을 마친 뒤 2019년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 이사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시간여 동안 강연을 했다. 반 전 총장은 “제8대 유엔사무총장으로 일하며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은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을 끌어낸 것과 2015년부터 2030년까지를 목표로 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를 선포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전 인류의 존재와 보편적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유엔 창설 이후로 195개국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파리협정을 맺은 것은 이런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185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속시켜 지구온난화에서 나아가 ‘글로벌 보일링(Global Boiling·지구 가열)’이라는 용어까지 탄생시켰다”며 “인류학자들은 앞으로 지구 온도를 1.5℃ 내리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해 인도네시아는 수도를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을 세우고, 남태평양과 카리브해의 일부 작은 섬나라들은 아예 나라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소개했다. 반 전 총장은 “일부 과학자들은 우리가 앞으로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100년 안에 모든 생물체의 70%가 사라지는 제6차 대멸종이 온다고 경고한다”며 “이제는 기업, 정부, 개개인 모두가 실천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이 한 장도 아끼고, 수돗물 한 방울도 아끼고, 청정에너지를 쓰는 환경 친화적 생활 습관으로 바꿔나가야”한다며 “그런 측면에선 원자력이 안전사고만 조심하면 가장 깨끗한 에너지”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중·고교생들이 많이 참석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기후 위기는 지금 세대보다 미래 세대인 여러분에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내야한다. 기업과 정부와 정치인에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더 노력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 전 총장은 강연 후에는 시민들을 위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현암고 2학년 김예림 학생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으셨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은 투표권자가 각 국가의 대표들이고 어떤 국가의 반대도 없어야 당선된다. 그 한 표를 얻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을 다니며 설득하고 알리는 과정이 힘들었다”며 “투표 6번 만에 당선됐는데, 우리 국민의 응원 덕분에 분단국가라는 큰 약점도 극복하는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시의 한 공직자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직하시면서 수많은 정상과 만나셨을 텐데, 자국의 이익이나 입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상들과의 협상이나 갈등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나를 앞세우지 않고 상대의 입장을 경청하고 그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각국 정상들에게도 동양철학에 바탕한 리더십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특히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에 대해 설명을 많이 했다”며 “가장 높은 가치는 물과 같다는 뜻인데 물은 어떤 것과도 대치하지 않지만 필요할 때는 불을 끄고 쇠도 가라앉히는 강한 속성을 갖고있다. 각국의 지도자에게도이런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 역시 이런 리더십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인사말에서 “에이스홀 2층까지 참석자들이 가득 찬 것을 보니 오늘 특강에 대한 시민들이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 시민들과 학생들을 위해 멀리 용인까지 오셔서 좋은 강연을 해주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님과 곽재식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제가 취임한 뒤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됐고, 내년에는 탄소중립지원센터도 문을 열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시 공직자들부터 일회용품 사용 제한 캠페인에 동참하고,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기후변화 위기에 더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상일 시장이 외교통상부를 출입할 때부터 인연을 맺었고, 이 시장이 2006년부터 3년 6개월간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했을 때 반 전 총장은 유엔 본부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교류를 이어갔다. 지난 7월 이 시장이 반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용인 방문을 요청했고 이후 전화 통화를 통해 특강 요청을 했다. 반 전 총장은 특강에 앞서 “30년 이상 이 시장과 인연을 이어왔는데 굉장히 냉철한 직업관을 가진 사람이면서 따뜻한 정도 넘치는 사람으로 내게 기억됐다”며 “워싱턴 특파원 시절에는 그야말로 촌철살인 정곡을 찌르는 질문으로 나를 괴롭혔던 기억도 있는데 그마저 즐거운 괴롭힘이었고, 세상에 무엇인가를 알리기 위한 괴롭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최근 언론 보도를 보니 교육부에 건의해서 최대 3년까지만 지원이 됐던 장애인 평생 학습 지원 기간 제한을 없애는 노력을 하셨던데, 이 역시 따뜻한 인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감동스러웠다”며 “용인시민들이 시장을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진심이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의 강연이 끝난 후엔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의 2부 강연이 이어졌다. 곽 교수는 ‘기후변화와 산업변화’를 주제로 기후변화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우리는 이에 어떤 대처를 하고 어떤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하는지를 소개했다. 곽 교수는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지난 2021년 8월 발간 보고서를 인용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가뭄이 2.4배 풍수해가 1.5배 태풍이 10% 정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수치가 내일 당장 인류가 전멸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일반인에게는 피부로 와닿는 변화가 없을 수도 있지만, 다른 형태의 피해가 발생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풍수해가 발생하면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지는 않지만 저지대나 산비탈에 사는 사람들은 큰 피해를 입고, 가뭄으로 사무직 노동자들은 당장 피해가 없더라도 농민들은 생계가 막막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여름철에 기후변화가 더 늘어나고 진드기 등으로 인한 ‘쯔쯔가무시 병’ 발생이 오히려 더 무서운 피해가 될 수 있고, 이런 피해가 취약 계층에게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것은 ‘경제’ 분야라며 단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활성화하고, 이를 정책 등으로 규제하면 수년 안에 내연 기관 부품 생산 회사나, 화석 연료 에너지 관련 회사들은 문을 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를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위해서라는 막연한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현실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미래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기후변화는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 가지고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기에 세계 경제 산업이 어떤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기민하게 파악하고 우리의 강점이나 상황을 어필하면서 공동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전기차는 전기 충전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시킨다는 문제가 있지만 수소는 그런 문제가 없다. 수소 전지 만큼은 우리나라가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한계도 분명한 만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영상앨범 산> 중앙아시아의 보석 – 카자흐스탄 쉼불락산중앙아시아의 보석 – 카자흐스탄 쉼불락산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끝이 없는 거대한 초원이 펼쳐져 있는 땅, 카자흐스탄. 세계 최대의 내륙국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면적의 나라인 카자흐스탄은 옛 소련에서 독립하여 유럽풍 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국의 정서와 많이 닮아있다. 또한, 140여 민족이 살고 있지만, 민족 갈등이 거의 없는 나라로 광활한 대지 위로 따뜻한 유목민의 심장이 뛰는 곳이기도 하다.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풍요의 땅, 카자흐스탄으로 산림교육전문가 이상은 씨가 떠난다. 쉼불락산에 오르기 위해 먼저 알마티로 향한다.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남동부 천산산맥 산기슭에 위치한 도시로, 평균 해발이 800m 이상인 도시다. 순백의 천산 연봉을 배경으로 평화롭고 따뜻한 분위기가 감도는 알마티. 알마티는 ‘정원의 도시’라고도 알려져 있다. 천산산맥을 배경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젠코프 대성당, 그리고 독일군에 대항해 끝까지 싸운 28인의 소련군을 기리는 판필로프 28인 전사자 공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며 여행하기 좋다. 드디어 산행을 시작하는 일행. 오늘의 여정은 쉼불락 중간휴게소(2,800m)를 지나 탈가르 패스(3,200m), 그리고 보그다노비치 빙하(3,300m)까지 이어진다. 쉼불락산은 해발 3,450m의 산으로 우리나라의 북한산처럼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겨울에는 천혜의 슬로프를 갖춘 스키장으로, 여름에는 만년설과 빙하를 볼 수 있는 산행지로 사계절 내내 각지의 여행객을 카자흐스탄으로 이끈다. 이뿐 아니라, 에베레스트와 같은 고산 등반을 앞둔 산악인들이 훈련하기 위해 찾아오는 장소이기도 하다. 뜨거운 햇살을 견디며 얼마쯤 걸었을까? 저 멀리 보그다노비치 빙하가 보이기 시작한다. 30도가 넘도록 맹렬히 내리쬐는 햇볕을 이기고 꿋꿋이 얼어있는 빙하와 만년설이 새삼 신비롭다. 빙하를 향해 올라가는 길마다 곳곳에 피어있는 에델바이스. 여리지만 강인한 그 모습이 더 반갑고, 에델바이스에 엮인 사랑 이야기가 유독 애틋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에델바이스가 고산지대에서만 피는 보기 드문 꽃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어서 3,200m까지 고도를 높이는 탈가르 패스로 올라서며 설산과 빙하를 눈에 가득 담아보는 일행. 보그다노비치 빙하의 길이는 거의 2.5km 정도인데, 이는 일레 알라타우산맥에서 매우 긴 빙하 중 하나이다. 마침내 3,300m의 보그다노비치 빙하에 도달한 일행. 거대하고도 웅장한 빙하의 모습이 마치 자연이 그린 명화를 보는 듯하다. 그 신비로운 경관을 향해 영상앨범 산과 함께 떠나본다. 이동 코스 : 쉼불락 중간휴게소 – 탈가르 패스 – 보그다노비치 빙하 / 왕복 약 5시간 소요
-
경기도의회, 2024년 본예산 심사대비 직무역량강화 교육 실시(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도의회는 4일 의회사무처 예산분석관, 정책지원관 등 의회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2024년 본예산 심사 대비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1부와 2부로 총 3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1부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지방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윤여문 입법조사관을 초빙하여 「국회 예산안 검토 사례」 를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가 진행되었다. 2024년 본예산 심사 대비 예산분석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으로, ▲분석 유형별 사례 ▲신규사업․대규모 증액사업 검토사항 ▲추가경정예산안 검토사항 ▲수입예산안 검토사항 등 실무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2부는 상임위별 그룹 토의 시간으로 예산분석관과 정책지원관 간의 예산분석 방향 및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하였다. 각 상임위별 2023년도 본예산 및 2022년도 결산 분석 시 실제 분석보고서를 중심으로 중점 고려사항 등을 대해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직무역량 강화교육은 2024년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분석기법, 실무사례, 중점 고려사항 등에 대해 사전에 공유하고 업무추진에 반영함으로써 보다 전문화된 분석역량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
히말라야 산맥 3대 트래킹 코스 ‘안나 프루나’, 풍성한 풍광 속으로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사진출처 : KBS2 TV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산맥을 품은 네팔. 세계 10대봉 가운데 8개를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트래커들이 많이 찾는 나라 중 하나다. 이 중에서 히말라야 중부에 위치한 안나푸 르나는 에베레스트, 랑탕과 함께 네팔 히말라야 3대 트래킹 코스다. 이곳으로 기업인 소진세 씨를 필두로 구성된 9인의 원정팀이 여정을 떠난다. 네팔 안나푸르나 산군은 55km에 달하는 길이를 자랑한다. 등산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전 세계에서 온 트래커들의 집결지이기도 하다. 산스크리트어로 ‘풍요의 여신’이란 뜻을 가진 안나푸르나는 이름 그대로 풍성한 풍경을 지닌다. 나무와 꽃 그리고 숲, 마을과 만년설, 빙하를 볼 수 있다. 일행이 오를 코스는 해발 5,416m의 토롱라(Thorong la)를 넘는 안나푸르나 라운딩(Annapurna Rounding) 코스. 안나푸르나 서킷이라고도 불리는 이 코스는 안나푸르나 산군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트레킹이다. 안나푸르나 1봉, 2봉, 3봉, 강가푸르나 등 설산을 배경으로 걸을 수 있다. 다만 해발고도 2,000m를 기점으로 고산병에 걸릴 수 있어, 충분한 섭취와 수면 또한 물을 자주 마시며, 자신의 속도에 맞게 산행하는 게 중요하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여정이 시작된다. 히말라야 관광의 입구로 전 세계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곳. 차를 타고 6시간 이동 후, 베시사하르에 도착한다. 간다키 주의 6개 지구 중 람중 지구에 속한 군이자, 람중 지구의 중심 도시로, 해발 760m에 위치한다. 다시 차를 타고 약 7시간 동안 이동하여 해발고도 2,670m인 차메에 이른다. 간다키 주의 6개 지구 중 마낭 지구에 속한 차메에서 본격적인 트래킹이 시작된다. 돌길과 숲길을 지나, 계곡 위로 출렁다리를 건넌다. 그 길 곳곳에서 만나는 마을은 안나푸르나 라운딩의 묘미. 티베트와 맞닿아 있는 네팔 히말라야 지역은 대부분 티베트 불교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그 마을에서는 어김없이 타르초(경전이 적힌 오색 깃발)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그 바람을 타고 도착한 해발 3,300m의 어퍼 피상에서 첫 번째 여정을 마무리한다.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토롱라의 눈부신 풍광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이동 코스는 카트만두 - 베시사하르 - 피상 - 마낭 – 토롱패스 - 좀솜 - 포카라 – 카트만두이다,
-
인도·태국 방문한 김동연 지사, ‘기업들이 돈 벌기 좋은 신남방시장’ 길 텄다.IICC 현황 브리핑 및 건설현장 시찰 인도·아세안 ‘신남방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인도와 태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개장 상황 점검,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설립, 1천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지페어(G-FAIR) 아세안+ 지원 등 6박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김동연 지사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상공부 장관, 태국 경제부총리, 관광체육부 장관, 방콕시장, 유엔(UN) 산하기구장, 현지 기업인 등 정·재계 인사를 만나며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경제 공동체 초석도 다졌다. 수출빙하기, 발로 뛰며 기업들 판로 개척 우선 국내 중소·강소기업들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해 교역하고 투자 유치를 이끌 역할의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 10월 개장 준비를 살폈다. 인도 뉴델리에 조성되며, 총면적 30만㎡로 아시아 5위(중국 제외하면 1위) 규모의 전시장이다. 킨텍스가 20년간 운영권을 수주한 인도 정부의 핵심 마이스(MICE. 국제회의·전시회·박람회 등을 열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산업) 프로젝트인 만큼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은 국내 기업의 세계적 성장이 기대된다. 내년 7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전시 개최 계획도 밝혔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현장에서 “(개장을 앞둔) 9월에 G20 서밋(Summit·정상회의)이 열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에 방문해 주셔서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도의 미래 성장산업 집적지인 ‘벵갈루루’에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도 10월 설립한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원하던 카르나타카주가 유치 희망서를 제출할 정도로 향후 주정부 의 협력이 기대되며, 인도 남부에 있는 카르나타카주정부 관계자가 멀리 뉴델리까지 김동연 지사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기도 했다. 역대 지페어(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중 참여기업이 최대 규모였던 ‘2023 지페어 아세안+’도 6일부터 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지사 최초로 현지 행사에 참석해 태국 부총리에게 ‘일일 영업’을 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온라인(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실적은 기업 120곳과 바이어 160곳이 연결돼 상담 365건(9천910만 달러·약 1천291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221건(4천290만 달러·약 559억 원)이다. 오프라인(태국) 실적은 기업 107곳과 바이어 3천57곳(참관 기준)이 연결돼 상담 3천482건(1억 2천200만 달러·약 1천589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1천398건(4천477만 달러·약 582억 원), 계약 체결은 9건(1천 91만 6천 달러·약 142억 2천만 원)이다. 총 실적은 기업 227곳과 바이어 3천217곳이 연결돼 상담 3천847건(2억 2천100만 달러·약 2천879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1천619건(8천800만 달러·약 1천146억 원), 계약 체결은 9건(1천91만 6천 달러·약 142억 2천만 원)이다. 주요 성과를 보면 간편 컵 떡볶이 및 식음료를 전문 생산하는 U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태국에서 개최한 지페어에 참가했는데,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방콕의 마케팅대행사업(GMS)을 2년째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식음료를 전문으로 수입하는 태국의 A사를 발굴해 2만 1천 달러의 샘플을 시작으로, 앞으로 장기적인 거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3년간 2백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용량 텀블러를 전문 제조하는 G사는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처음으로 올해 지페어에 참가했고, 전시회 기간 중 태국에서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대기업의 계열사인 F사의 수출총괄 매니저와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캠핑 등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제품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바이어는 동사의 전체라인 제품에 대해 태국 내 대형 백화점과 같이 협업해 내년 5월 입점을 추진하고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향후 연간 20만 달러 이상의 수출성과 창출이 예상된다. 신남방국가 경제 공동체 초석.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기대 이번 해외 출장에서 김동연 지사는 한-인 수교 50주년, 한-태 수교 65주년을 맞아 각국 장관 등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났으며, 유엔(UN) 산하기구장들도 접견해 ‘기후도지사’로서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만난 고위급 인사들은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Ashwini Vaishnaw)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 쭈린 락사나위싯(Jurin Laksanawisit) 태국 경제부총리 겸 상무부장관, 피팟 라차킷프라칸(Phiphat Ratchakitprakarn) 태국 관광체육부장관,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태국 방콕시장 등으로 경제, 관광, 환경 등 폭넓은 의제로 대화했다. 이 중에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태국 방콕시장과의 만남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합의해 추후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와 환경 등에서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이외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데첸 쉐링(Dechen Tsering) UNEP(유엔 환경계획) 아태사무소장, 인도·태국 현지 한국기업, 인도 경제단체·기업, 태국 관광업계 등을 만나며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인도 현지 한국 기업인이 요청한 민원(게임업체 크래프톤의 서비스 조건부 재개 문제 등)을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에게 전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는 등 ‘해결사’ 역할도 수행했다. 김동연 지사는 “두 번째 해외 출장, 경기도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 미국·일본 출장에서 ‘경기도 안으로(Inbound)’ 투자를 유치했다면, 이번 출장은 ‘경기도 밖으로(Outbound)’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라며 “인도에서는 국내 전시산업 최초로 해외로 진출한 ‘IICC’ 현장을 둘러봤고, 태국에서는 ‘지-페어(G-fair)’ 행사로 1천9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뛰기도 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장관, 상공부장관, 태국 경제부총리, 방콕 시장, 관광체육부 장관,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UNEP(유엔 환경 계획) 아태사무소장, 현지 경제인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등을 만났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지사’로서 세계를 만나겠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를 더 크게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
용인시산업진흥원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용인시산업진흥원(이사장 이상일, 이하 진흥원)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용인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이번 달 27일 오후 2시부터 ‘동백문월드’에서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데모데이는 2022년 ‘투자유치 집중 컨설팅’을 완료한 용인시 스타트업 중 5개 사를 선발하여 진행되며 국내 유명 투자기관 6개사의 투자심사 담당자를 초빙하여 진행된다. 데모데이는 2부로 진행되며 1부에서는 투자심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창업기업이 사업 아이템 및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2부에서는 투자심사 담당자 대 기업 간 비공개 자문회의가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1부는 데모데이에 참관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투자를 준비중인 창업기업, 엑셀러레이터, 일반시민 누구나 간단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 후 무료로 참관할 수 있으며 또한 참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진흥원 담당자는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용인시 창업기업들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라며 지속적인 투자유치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 양식은 진흥원 공식 블로그(blog.naver.com/yongindipa)에서 확인하거나 창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전주국제영화제 산업 프로그램, 제15회 전주프로젝트 수상작 공개제15회 전주프로젝트 시상식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전주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모를 통해 182편의 프로젝트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선정한 총 21편의 프로젝트와 함께 제15회 전주프로젝트의 막을 열었다. 지난 4월 30일(일)부터 5월 2일(화)까지 3일 동안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피칭, 3회의 워크인프로그레스 비공개 시사를 진행했으며, 총 238회의 비즈니스 미팅을 마쳤다.행사 기간에 진행된 최종 심사 결과는 여정의 마지막 날인 5월 2일(화) 시상식에서 발표되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에 선보인 프로젝트들은 경중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개성 있고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줬다”며 “그만큼 우리 한국영화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전주프로젝트를 통해 프로젝트의 발전뿐만이 아니라 영화인으로서도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모든 참가자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전주랩’ ‘1차 기획개발비’ 부분에 <AMOS> 김태진 감독, <삼희: The Adventure of 3 Joys> 문혜인 감독, <정원> 강지원 감독, <터치> 조윤선 감독, <고개 숙인 신부> 조은솔 감독, <기계의 나라에서> 허철녕 감독, <레드 다이어리> 임대청 감독, <손님노동자> 이산하 감독이 수상했다.그중 <고개 숙인 신부> 조은솔 감독, <레드 다이어리> 임대청 감독, <삼희: The Adventure of 3 Joys> 문혜인 감독, <터치> 조윤선 감독이 ‘2차 기획개발비’ 부분을 추가 수상했다. 음향 마스터링을 지원받는 ‘JICA상’은 <손님노동자> 이산하 감독과 <삼희: The Adventure of 3 Joys> 문혜인 감독이, 촬영스튜디오를 지원하는 ‘전주영상위원회상’은 <터치> 조윤선 감독이 받았다.<기계의 나라에서> 허철녕 감독과 <정원> 강지원 감독은 ‘전주영화제작소상’을 수상해 디지털 색보정을 지원받는다. 전주숏프로젝트로 선정된 <서리다> 김태휘 감독과 <식물> 이명륜 감독은 ‘제작지원비’와 ‘전주영화제작소 현물지원’을 받는다. <식물> 이명륜 감독은 ‘후지필름제작 지원’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전주프로젝트 부문 중 해외영화제 출품용 영어 자막 제작을 지원하는 ‘푸르모디티 영어 자막 제작 지원’은 허철녕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와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 고봉수·노경근 감독의 <슬랩뱅뱅>이 수상했다.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은 색보정 작업을 절반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DVcat상’과 K-DOC CLASS 부문의 ‘SJM문화재단 러프컷 부스터’와 ‘퍼스트컷 완성 자동참가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국내 작품의 해외 배급 지원을 위해 신설된 ‘워크인프로그레스’는 올해 선댄스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마르세이유 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단체의 프로그래머 및 배급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비공개 시사회를 진행한 후 작품에 관한 피드백 및 논의를 주고받는 시간을 거쳤으며, 참여작 가운데 1편인 김태양 감독의 <미망>이 배급지원금 500만 원을 받았다.마지막으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시상이 이어졌다. 지난 4월 30일(일) 피칭을 통해 경연을 벌인 국내 4개, 해외 4개의 프로젝트 중 국내 1 작품 해외 1 작품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선정된 부라크 체빅 감독의 <Nothing in Its Place>, 문창용 감독의 <나디아>는 각 1억 원을 투자받고 2024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소개될 예정이다.
-
경기도, 세계 최대 산업용가스업체 ‘린데’ 반도체 공정용 희귀가스 생산공장 유치미국 린데 반도체 희귀가스 투자협약 체결'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전 세계적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미국 ‘린데(Linde)’사 유치에 성공하면서 새해 초부터 1,500억 원 규모의 성공적 투자유치 행보를 시작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린데 평택공장을 방문해 정장선 평택시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함께 힘쓰기로 했다. 새해 첫 투자 행보에 나선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작년에 반도체 장비 업체 1위부터 4위까지 경기도에 유치하는 대단한 성과를 냈는데, 이번에 세계 1위 산업가스 생산업체인 린데사가 추가 투자를 하게 됐다”면서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합류해 (경기도가)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반도체 메카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IMF 위기나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느꼈던 점이 많이 있는데 위기 때 어떻게 위기관리를 하고 대처했느냐에 따라 기업의 흥망성쇠와 미래가 크게 달려 있는 것을 많이 목도했다”면서 “린데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큰 발판을 만들 것으로 믿고 있다. 경기도는 린데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마음 놓고 기업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린데의 산업가스 생산시설 설립 및 반도체 희귀가스 중심 산업가스 생산의 성공을 기원하며, 계속 발전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린데의 공장건립을 위하여 원스톱 기업서비스 제공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패니카(John Panikar) 린데아시아태평양 회장은 “린데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한국 내 현지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의 사업에 가치를 더하고, 최상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린데는 오는 2031년까지 평택에 1,500억 원 상당을 투자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크립톤·제논 등 반도체 희귀가스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국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체 희귀가스는 지구상에 극미량만이 존재해 대량 생산이 어렵고 인공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희소성이 높은 산업용 가스의 일종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크립톤·제논·네온 등의 희귀가스는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이들 희귀가스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산화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크립톤과 제논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반도체 회로 모양을 뺀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네온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미세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에 주로 사용된다. 린데코리아는 그동안 린데 해외법인에서 생산한 희귀가스를 국내로 들여와서 고객사에 공급해왔지만, 앞으로 국내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국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전량 수입하던 희귀가스가 국내에서 생산되면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면서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는 성과를 얻었다. 린데코리아는 현재 평택 현곡에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 임대 전용 산업단지에 산업가스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희귀가스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 중이던 린데코리아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현곡 산업가스 시설 인근 부지확보를 추진했다. 이에 경기도는 린데 현곡공장 바로 옆에 입주하고 있으면서 갑작스러운 사업환경 변화로 외투단지 출구전략을 모색하던 A사와 린데코리아를 연결하고, 두 기업 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해 이번 협약을 이끌어 냈다. 린데사 유치로 경기도는 세계 1위~4위 반도체 장비회사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투자빙하기를 뚫고 세계적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1897년 설립된 린데는 미국 코네티컷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31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및 엔지니어링 업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현옥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 유승영 평택시의장도 함께 했다.
-
영상앨범 산, ‘대륙의 왕관’ 미국 글레이셔 국립공원이 품은 순백의 낙원으로글리넬 글레이셔 트레일’ 따라 걷는 미국 ‘글레이셔 국립공원. 사진 : KBS 2TV 미국 서부에 자리한 몬태나주에는 ‘대륙의 왕관’이라 불리는 글레이셔 국립공원이 있다. 191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글레이셔 국립공원. 미국의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빙하를 품고 있어 이름 붙여진 이곳은 지리적으로 이어져 있는 캐나다의 워터튼 레이크스 국립공원과 1932년에 합병하며 최초의 국제 평화 공원, 199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눈부신 빙하를 품은 대자연 속으로 산악 가이드 윤성문 씨와 역사와 독서, 등산을 함께 즐기는 기업인 모임 회원들이 여정을 이어간다.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도로인 고잉 투 더 선 로드를 따라 웅장하고 이국적인 풍경을 눈에 담는다. 도로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로건 패스에 자리한 방문자 센터가 이번 여정의 시작점. 여러 트레일이 시작되는 이곳에서 하이라인 트레일을 걸어본다. 하이라인 트레일은 특별히 어려운 길은 아니지만, 코스 거리가 왕복 24km로 긴 편이다. 트레일 초입의 오솔길을 따라 들어서면, 한쪽으로 거대한 암벽이 마치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길은 이내 암벽을 따라 놓인 아찔한 벼랑으로 이어진다. 하이라인이라는 이름만큼이나 높은 곳에 자리한 이 길은 멀리서 보면 가느다란 실처럼 보인다. 걷는 내내 머리 위로는 거대한 암벽이, 발아래로는 깊은 협곡이 펼쳐진다. 끝없이 이어진 산군을 바라보면 몬태나주의 이름이 ‘산’과 관련되었다는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절벽 길을 따라 너른 들판으로 접어든다. 거대한 몸집의 암벽이 어느새 일행 앞에 다가서 있다. 빙하가 휩쓸고 간 모습을 보니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진다. 일행의 걸음은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꼭 봐야 할 그리넬 빙하를 만날 수 있는 그리넬 글레이셔 트레일로 이어진다. 물소리를 들으며 트레킹이 시작된다. 초입에 자리한 조세핀 호수는 산에 둘러싸여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너른 초원을 지나 절벽을 따라 경사가 가팔라지는 길. 국립공원 내에서도 많은 빙하가 자리한 지역답게 산 사면에 앉아있는 빙하들이 바라보인다. 여러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어렵지 않게 야생동물들을 마주할 수 있다. 풀숲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동물들을 바라보니 이곳이 천혜의 낙원처럼 느껴진다. 어느새 지나온 조세핀 호수가 저 멀리 선명한 에메랄드빛을 띠고, 머리 위로는 선 굵은 암봉들이 굽어보고 있다. 고도가 높아지자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추위를 이겨내고 올라온 일행 앞에 그리넬 빙하와 그리넬 빙하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차 그 크기가 줄고 있는 그리넬 빙하. 2030년쯤에는 완전히 사라질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동 코스는 하이라인 트레일 왕복 24km 약 7시간 소요되고 그리넬 글레이셔 트레일 왕복 17km 약 6시간 소요된다. 글리넬 글레이셔 트레일’ 따라 걷는 미국 ‘글레이셔 국립공원. 사진 : KBS 2TV